“그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동생을 주지.”
승전의 주역 클라드니에 가문에 떨어진 날벼락.
촉망받는 무가의 후계자, 에이릭 클라드니에는
갑작스러운 왕녀와의 결혼을 명받는다.
졸지에 왕의 첩자가 될지
가문의 약점이 될지 모를 여자를 맞이하게 된 클라드니에.
그러나 모습을 드러낸 왕녀는
어린아이만도 못한 행동으로 모두를 충격에 빠트리게 만드는 백치 왕녀였다.
그런데,
그가 한 적 없는 행위를 천연덕스럽게 지어내어 흉내 내는 저 여자는 누구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