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하게 생겨서 속은 시커먼가 봐?”
네가 정말 속이 시커맸더라면.
나는 제멋대로 너를 집어삼켰을 텐데.
“이은오가 매달리게 해주세요. 이 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내 침대에 누워 나를 올려다보는 말간 눈에 욕망이 실리기를.
네가 나를 욕심내주기를.
그렇게만 된다면, 나는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어.
* * *
강해원, 7년 전 사고 이후 잠들 수 없는 남자.
이은오, 돈이 필요해서 남자를 재워주러 온 여자.
대한민국 최고 배우인 그가 '마음 없이' 자신을 재워주는 그녀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