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따운 외모와 뛰어난 노래 실력을 갖춘 기생 연화.
동료의 손에 강으로 떠밀린 그녀는 차원의 틈에 휘말려 다른 세계에 도착한다.
강에서 허우적거리던 연화를 구해 준 이는 아름답지만 냉정한 청탑의 탑주, 시오르드.
그는 연화의 아름다운 노래를 듣고서 호감을 품지만, 그녀가 기생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밀어낸다.
“적탑에서는 귀한 손님으로 대우받겠지만, 여기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좋은 취급도 받지 못할 것이다.”
“그래도 상관없사옵니다, 시오르드 님.”
“상관없긴. 당신의 무용함을 말하고 있는 건데. 아니면 그쪽 세상에서 하던 대로 내 곁에 있을 텐가?”
“……시오르드 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겠사옵니다.”
기생이라면서 고고한 척 구는 연화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시오르드는 그녀를 곁에 두고 괴롭히는데…….
《냉정한 마법사의 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