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RET

많이 외로웠다. 그와 함께 있으면 적어도 그 외로움이 해소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지만 그래도 충족되지 않아 나도 모르게 내 집에 초대하게 되었다. 뒤늦게 후회도 해보았지만 여전히 다정하게 대해주는 그에게 조금 씩 빠져들게 되는데..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남자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남자가 바로 앞에서 울먹이면서 항상 내 생각을 했다는데 정말 기특하면서도 칭찬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반대로 그를 가지고 놀고 싶은 생각 또한 잔뜩이었다.

매번 심심할 때 불렀던 연하남이 있었다. 돈을 주면 뭐든 하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 180도로 바뀌는 게 예전부터 신경쓰였다. 그래서 오늘 그를 혼내주기로 마음을 먹고 약도 바꾸어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