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MON

같이 살게 된 오빠 친구가 있었다. 여러가지 일들도 있었지만 한 가지 숨겨왔던 마음을 꺼내기엔 아직 정리되지 않은 것들이 있었다. 그러나 언제까지 숨기기엔 힘들고 답답했기에 먼저 얘기하고 마는데..

전학을 앞두고 있던 날, 집에 가기 전에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교실 문이 열리고 항상 날 챙겨주던 남사친이 찾아와 나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하는데..

장거리 연애인만큼 단 둘이 가깝게 지내고 싶은 밤이었다. 남자친구와 함께 자고 있는 사이에 옆에서 애정 표현을 서슴없이 해주는 그에게 감사했지만 나는 부끄러움을 타는 경우가 많아서 미안함과 교차가 되던 때, 먼저 손을 내밀어주었다. 사랑스럽게..

학과 남사친과 함께 팀 조별 과제를 하던 도중 옆 학과 남자에게 고백을 받았다는 이유로 그에게 꾸중을 듣게 된다. 그 이후로 변한 모습에 어느 정도 눈치를 챘지만.. 이 정도 일 줄이야.

그녀의 집에서 같이 놀게 된 약속이 시작이었다. 단 둘이 있게 된 숨 막히는 사이에 그녀의 취향을 알게 되고 서서히 서로가 가까워지며 벽을 허물게 된다.

아픈데 혼자라서 더 씁쓸했다. 씁쓸한 오후에 찾아온 대학 후배가 와서 이것저것 챙겨주는데 알게 된 비밀 연애의 수칙들을 조금 씩 알려주는데 보상을 요구하기 시작하는데 그인데도 전혀 기분 나쁘지 않고 오히려 더 붙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