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

시장 한 곳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진다. 그리고 그와 만난 운명이 그곳에서의 시작이 되었다. 첫 만남은 그렇게 달갑지 않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그에 대해 알아가게 되었고 조금 씩 거리가 좁혀진 틈에 그가 내민 선약, "경성에 꼭 데려가고 싶소.."

유학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헤어지자고 말하였다. 당일 통보여서 더욱 신경이 쓰였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대로 기다리게 놔둘 수 없었으니까. 외국에서 다시 그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이젠 내가 작은 보답을 해주고 싶었다..

처음엔 그럴 생각이 없었다. 그저 집이 먼 이유로 친구 집에서 몇 일 동안 지냈을 뿐인데 수많은 일들이 있고 나서 그와의 관계가 점점 더 가까워지는 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신혼여행을 가서 여러가지 일이 있을 줄 알았지만 호텔에서 그와 함께 안고 꽁냥거리기만 했다. 그러다가 먼저 일어난 그의 인기척에 나도 정신을 차리게 되는데.. 뭔가 그의 표정이 달랐다.

오늘도 보는 연하남. 연하라고 해서 그런지 내가 얕본 거 같다.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의 집착으로 시작해서 결국엔 참지 못하고 나에게 서운한 것들을 표현하기 시작하는데..

어느 새 몇 일 동안 지내던 도중에 남자친구가 내 방에 찾아왔다. 갑작스러워서 당황스럽기보단 어떻게 하면 그의 환상을 지킬 수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보다 다르게 이불 속으로 들어오는 남자친구의 생각을 듣게 되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