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에게 '숙자'라고 불리는 왕따 성운.
졸업까지 남은 한 학기를 버티는 게 목표인 그에게
학교의 중심 인기인, 강재원이 불쑥 다가온다.
알 수 없는 감정에 정의를 내리지 못하던 어느 날,
재원이 성운에게 입을 맞춘다.
행복한 순간이 꿈처럼 지나고, 모종의 이유로 헤어진 두 사람.
8년 후, 오해와 불신을 안은 성운에게 재원은 다시 다가간다.
“성운아, 내가 너만 보고 살 수 있게 해 줘. 그거면 돼.”
높은 마음의 벽을 허물고 다시 연인이 되기까지.
미성숙한 이들이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감싸며 치유받는 방법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