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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이 흐르는 자리 (단행본)
녹음이 흐르는 자리 (단행본) synopsis type

녹음이 흐르는 자리 (단행본)

로맨스
운명적사랑
쌍방구원물
작가
허목성
“나 그날 죽으려고 했어.” 결국 말하고 싶지 않던 마음을 입에 올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너 데리고 산을 내려오니까… 내가 사람을 구했다는 성취감도 들고, 기분도 좋고. 보람도 느껴서 좀 더 살아봐야겠다고 결심했고.” 애초에 이 애가 내게 갚아야할 건 없었다. 그날 목숨을 부지한 건 한 명이 아니니까. 그러니 그가 내게 보여줄 호의도, 돌려줘야할 답례 또한 없다. “그러니까 네가 사례할 필요 없어. 나도 널 데리고 내려와서… 안 죽고 살아 있는 거니까, 피차일반이라고 생각해.” 차라리 그때. 만약 이 애가 그 여름에 나를 찾아왔다면… 지금 내 상황이 좀 나아졌을까. 그는 얼굴을 꾸며내지 않았다. 겨울을 머금어 차게 식은 눈동자가 내게 향한다. 표정으로 드러나는 생각들이 내게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왜. 그 하나에 담긴 많은 질문들이 조용히 내 심장을 두드린다. 하지만 나는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그 애도 제 마음을 숨기지만 않을 뿐, 구태여 입 밖으로 내몰진 않았다. “할 말 끝난 거 같으니까.” “아무래도 나는.” 짧은 침묵은 말을 고르는 시간이었나 보다. 맞붙은 입술 안쪽에서 몇 개의 단어와 문장들이 솟구쳤다 죽기를 반복하는 것 같다. 손가락이 톡, 톡 움직였지만 손끝은 목도리에 닿아 어떠한 소리도 울리지 않는다. 내리깔았던 눈이 다시 내게로 향하며 의사를 드러냈다. “네가 계속 보고 싶을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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