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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략에 빠진 장미 (단행본)

계략에 빠진 장미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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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
친구>연인
계략남
작가
녹시안
“나는 이 제국의 차제공으로서….” “잠깐만, 로즈. 차제공이라니?” “차가운 제국의 공녀! 딱 나 아니겠어?” “…우리 로즈가 뭘 모르나 본데 내가 아는 우리 로즈는 뜨거움 밖에 없는데. 특히나 쫀득하게 조이는 속살이 어찌나 뜨….” “자… 잠깐!” 순진한 줄 알았던 소꿉친구가 한 번 밤을 보낸 이후로는 입만 열면 음탕한 말을 내뱉는다. 내가 알던 순진한 테오도르는 어디 가고 저런 음탕한 테오만 남은 거지? * “자… 잠깐! 지… 지지금 우… 우리가 바…밤을….” “응 맞아 로즈. 설마 어젯밤이 생각나지 않는 거야? 그렇게 좋다고 매달려 놓고서?” “매달려…?” “나 처음이었단 말이야…. 근데 로즈가 기억을 못 한다면….” 로잘린은 순간 귀를 의심케 하는 테오도르의 말에 멈칫했지만 이내 울먹이는 그의 얼굴을 보자 죄인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기억이 안 난다면 기억나게 해줄 수 있는데….” “어떻게?” “그거야…. 다시 해보면 되지 않을까?” “……?” “그거 말이야.” “……!” 머리가 침대에 닿으며 순식간에 뒤집힌 시야에 얼떨떨해하는 사이 테오도르는 태연하게 로잘린이 감싸고 있던 이불을 빼앗아 저 멀리 던져버렸다. 순식간에 알몸이 된 로잘린은 지금 벌어진 상황에 당황하는데 마주하게 된 테오도르는 한 번도 알지 못했던 남자의 얼굴을 하고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로즈. 나 믿지? 내가 다 기억나게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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